봄빛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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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어떤 피임법이 좋을까?
작성일 : 2004-09-23
* 이 원고는 시사여성주간지 미즈엔에 봄빛병원 산부인과 성효숙 선생님이
기고하신 글입니다.
나에겐 어떤 피임법이 좋을까? 우리나라에서 피임은 서구식 생활양식의 영향으로
우리의 성문화가 크게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2000년의 한 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의 피임 실천율은 79.3%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인공 유산율 역시 높게 나타나는데, 잠정적 집계에 따르면 매해
태어나는 신생아의 2배 이상에서 인공유산이 이루어진다고 추정됩니다. 인공
유산의 39%가 원치 않는 임신인 경우로 가장 많은데 이것은 효과적인 피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피임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면 자신에게 맞는 피임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 가지
피임방법의 장단점과 그에 따른 부작용을 알고 난 후 어떤 방법을 선택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널리 사용되는 피임법에는 경구 피임약,
자궁내 장치(루프와 미레나),임플라논, 주기법, 콘돔, 페미돔(여성용 콘돔),
살정제와 영구불임법인 난관 수술과 정관 수술이 있습니다.
먹는 피임약은 여성의 몸 안에서 생리 및 임신을 가능케 하는 두 가지 호르몬,
즉, 에스트로겐과 황체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을 함유한 약으로 배란을 억제해서
피임 효과를 나타내는 방법입니다. 결혼 후 계획된 임신을 하고 싶거나 터울을
조절하기 위해 피임을 계획하고 있을 때, 혹은 성생활을 하는 미혼 여성들에게
적합한 피임법입니다. 피임약은 임신능력이나 기형발생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피임약은 비교적 안전한 약이며 사용이 간편하고 성생활을 방해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피임효과 이외에도 생리통을 줄여주고 불규칙한
생리주기를 조절해 주며 난소암과 자궁내막암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고혈압, 당뇨, 간염, 정맥혈전증을 가지고 있는 여성,
그리고 흡연여성은 피임약을 사용하면 안 됩니다. 피임약은 실패율이 0.5-2%
정도로 아주 효과적인 피임법중의 하나입니다. 국내에서 시판되는 피임약으로는
마이보라, 미니보라, 머시론 등의 제품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호르몬의 혼합
용량을 3단계로 만든 트리퀼라, 여드름 때문에 피임약을 꺼려하는 여성을 위한
다이안느 35라는 제품도 있습니다.
피임약은 먹는 방법이 중요합니다. 생리 시작일부터 매일 1정씩 순서대로 21정을
먹어야 합니다. 한 주기용을 다 먹은 후 기다리면 2-4일 후에 생리가 시작됩니다.
생리를 시작하면 다시 새로운 피임약을 처음부터 복용해서 피임을 합니다.
피임약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메스꺼움인데 자기 전에 복용하면 대부분 해결됩니다.
피임약을 먹으면 임신 시와 비슷한 호르몬 상태가 되므로 몸이 붓고 유방이
팽팽해지기도 합니다. 여드름이 날 수도 있고 심하면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은 흔히 나타나지는 않고, 복용시작 2-3개월 후면
자연적으로 사라집니다. 피임약을 먹다가 끊었을 경우 일시적으로 배란 및
월경이 돌아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3개월 이내에 배란이
재개되며, 3개월이 지나도 무배란, 무월경 상태가 계속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이때는 병원에서 적절한 처방을 받으면 해결됩니다. 흔히 루프라고 부르는
자궁내 장치는 구리가 감긴 작은 기구로, 이 기구를 여성의 자궁 안에 삽입해서
수정란이 착상되는 것을 막는 피임 방법입니다. 기구를 자궁 안에 설치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보통 아기를 낳은 경험이 있는 여성들이 주로 사용합니다. 자궁내
장치는 피임 실패율이 0.5-3% 정도로 피임 효과가 좋고, 한 번 삽입으로
장시간(대개 5년) 피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궁내 장치를 삽입했더라도 생리가 없다면 임신 여부를 확인해
보아야 하고, 임신이 되었을 경우 자궁내 장치를 제거해야 유산, 조산, 패혈증 등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자궁내 장치는 보통 생리가 끝난 직후에 삽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술 시간은 5분 이내로 간단하며 일시적으로 아랫배와 골반에 가벼운
통증을 느낄 수 있으나 대개 한두 시간이 지나면 사라집니다. 다른 부작용으로는
생리통이 생기거나 생리양과 골반염의 증가 등이 있습니다. 실제로 15% 정도에서
생리과다로 인하여 루프를 다시 빼기도 합니다. 골반염 등의 염증이 판명되면
루프는 제거하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최근에 골반염을 앓았거나 재발성 골반염이
있는 경우, 심한 생리통, 생리과다증 및 빈혈이 있는 경우나 자궁강 형태
이상이 있는 여성의 경우 등에는 자궁내 장치를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자궁내 장치는 삽입 후 한 달 정도 지나면 저절로 빠질 염려가 있어 첫 생리가
끝난 후 제대로 놓여 있는지 점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에는 6개월 내지
1년에 한 번씩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미레나는 새로운 자궁내 장치로 피임 실패율이 가역적 피임방법 중 가장 낮아
불임수술과 견줄 만큼 우수한 피임효과를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수한 피임효과 이외에도, 생리양과 생리기간을 줄이고 생리통을 감소시켜주는
장점이 있어서 이러한 증상이 있는 여성들에게 피임과 함께 치료 목적으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미레나는 루프와 비슷한 모양이지만 안으로 황체호르몬이
들어 있어 매일 일정량의 황체호르몬을 자궁 내에 분비시켜 작용하므로 특별한
전신부작용이 없이 우수한 피임효과를 나타냅니다. 황체호르몬이 주로 자궁
내에만 작용하기 때문에 자궁내막이 얇게 되어 수정란이 착상하는 것을 막고
더불어 생리양이 줄어들고 생리기간도 짧아집니다. 하지만 시술 후 첫 3~6개월
동안 많은 여성들이 정상적인 생리기간 이외에 불규칙적으로 약간의 출혈을
경험하는데 그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 후 생리는 하루 내지 이틀정도만 하고
1년이 지나면 일부 여성들은 생리를 아예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미레나에서 방출된 황체호르몬의 작용 때문으로, 생리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폐경기를 맞게 되었다거나 생리혈이 신체의 다른 부위로 가는 것은 아닙니다.
이때 난소는 미레나를 사용하기 이전과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5년 후 또는 도중에라도 사용을 원하지 않을 경우 미레나를 제거하면 생리는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임신이 가능해집니다. 임플라논은 작은 성냥개비
모양을 하고 있으며 상박부 안쪽, 피부 바로 밑에 이식되는 이식형 피임제로서,
장기간 피임효과를 유지하고, 제거하면 바로 가임 능력이 회복됩니다.
임플라논이 이식된 후에는 임플란트가 느껴지지 않지만 손으로 이식된 곳을
만져보면 만져집니다. 임플라논은 황체호르몬을 함유하고 있어 매일 극소량의
황체호르몬이 배출됩니다. 호르몬 피임법을 사용하지 않은 여성이 월경주기
제 1일에서 5일 사이에 이식하는 경우, 이식한 첫날부터 바로 피임효과를 갖게
되며 효과는 3년 동안 지속됩니다. 임플라논은 장기간 피임을 원하는 여성
모두에게 사용이 적합합니다. 이식하는 과정은 1분 정도 걸리며, 먼저 국소마취를
한 후 임플라논이 들어있는 이식보조장치를 이용해서 이식을 합니다.
임플라논의 피임효과는 미레나와 더불어 매우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기법은 배란기에 성 관계를 피해 피임을 하는 방법으로 이 방법은 생리주기가
규칙적인 여성에게만 적당합니다. 주기법은 비용이 들지 않고 기구나 약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피임 실패율이 40% 정도로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콘돔은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피임 방법으로 특히 연령이 낮은 층에서 선호되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사용한다면
간편하고 효율적인 방법이지만, 피임 실패율이 15% 정도나 되는 주의를 요하는
방법입니다. 콘돔 착용시 주의해야할 점은 끝부분의 돌출부위를 살짝 비틀어
납작하게 하여 공기를 뺀 후 사용해야만 콘돔이 찢어져 피임에 실패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정이 끝난 후 콘돔이 빠져 질 내로 정액이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서 제거해야 합니다. 사용자에 따라서는 성감이 저하될
수도 있으나, 무엇보다 간편하고 성병을 예방할 수 있어 좋습니다. 영구불임법은
보통 남성의 정관수술과 여성의 난관수술을 일컫는 피임법으로, 아기를 더 이상
원하지 않을 때 실시하는 방법입니다. 난관수술은 일명 배꼽수술로 불리며,
요즘은 대개 복강경을 이용하여 하게 되며 입원할 필요는 없습니다. 정관수술은
정충이 나오는 길을 차단하는 방법으로 정관은 피부 바로 밑을 지나므로 수술이
간단하고 역시 입원이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수술을 하고 나면 다시 아기를
원하는 경우 복원수술을 해야만 합니다. 복원수술은 까다롭고 성공률도 여성의
경우 50-70%로 높지 않으므로 수술을 선택할 경우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기고하신 글입니다.
나에겐 어떤 피임법이 좋을까? 우리나라에서 피임은 서구식 생활양식의 영향으로
우리의 성문화가 크게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2000년의 한 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의 피임 실천율은 79.3%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인공 유산율 역시 높게 나타나는데, 잠정적 집계에 따르면 매해
태어나는 신생아의 2배 이상에서 인공유산이 이루어진다고 추정됩니다. 인공
유산의 39%가 원치 않는 임신인 경우로 가장 많은데 이것은 효과적인 피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피임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면 자신에게 맞는 피임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 가지
피임방법의 장단점과 그에 따른 부작용을 알고 난 후 어떤 방법을 선택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널리 사용되는 피임법에는 경구 피임약,
자궁내 장치(루프와 미레나),임플라논, 주기법, 콘돔, 페미돔(여성용 콘돔),
살정제와 영구불임법인 난관 수술과 정관 수술이 있습니다.
먹는 피임약은 여성의 몸 안에서 생리 및 임신을 가능케 하는 두 가지 호르몬,
즉, 에스트로겐과 황체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을 함유한 약으로 배란을 억제해서
피임 효과를 나타내는 방법입니다. 결혼 후 계획된 임신을 하고 싶거나 터울을
조절하기 위해 피임을 계획하고 있을 때, 혹은 성생활을 하는 미혼 여성들에게
적합한 피임법입니다. 피임약은 임신능력이나 기형발생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피임약은 비교적 안전한 약이며 사용이 간편하고 성생활을 방해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피임효과 이외에도 생리통을 줄여주고 불규칙한
생리주기를 조절해 주며 난소암과 자궁내막암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고혈압, 당뇨, 간염, 정맥혈전증을 가지고 있는 여성,
그리고 흡연여성은 피임약을 사용하면 안 됩니다. 피임약은 실패율이 0.5-2%
정도로 아주 효과적인 피임법중의 하나입니다. 국내에서 시판되는 피임약으로는
마이보라, 미니보라, 머시론 등의 제품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호르몬의 혼합
용량을 3단계로 만든 트리퀼라, 여드름 때문에 피임약을 꺼려하는 여성을 위한
다이안느 35라는 제품도 있습니다.
피임약은 먹는 방법이 중요합니다. 생리 시작일부터 매일 1정씩 순서대로 21정을
먹어야 합니다. 한 주기용을 다 먹은 후 기다리면 2-4일 후에 생리가 시작됩니다.
생리를 시작하면 다시 새로운 피임약을 처음부터 복용해서 피임을 합니다.
피임약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메스꺼움인데 자기 전에 복용하면 대부분 해결됩니다.
피임약을 먹으면 임신 시와 비슷한 호르몬 상태가 되므로 몸이 붓고 유방이
팽팽해지기도 합니다. 여드름이 날 수도 있고 심하면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은 흔히 나타나지는 않고, 복용시작 2-3개월 후면
자연적으로 사라집니다. 피임약을 먹다가 끊었을 경우 일시적으로 배란 및
월경이 돌아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3개월 이내에 배란이
재개되며, 3개월이 지나도 무배란, 무월경 상태가 계속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이때는 병원에서 적절한 처방을 받으면 해결됩니다. 흔히 루프라고 부르는
자궁내 장치는 구리가 감긴 작은 기구로, 이 기구를 여성의 자궁 안에 삽입해서
수정란이 착상되는 것을 막는 피임 방법입니다. 기구를 자궁 안에 설치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보통 아기를 낳은 경험이 있는 여성들이 주로 사용합니다. 자궁내
장치는 피임 실패율이 0.5-3% 정도로 피임 효과가 좋고, 한 번 삽입으로
장시간(대개 5년) 피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궁내 장치를 삽입했더라도 생리가 없다면 임신 여부를 확인해
보아야 하고, 임신이 되었을 경우 자궁내 장치를 제거해야 유산, 조산, 패혈증 등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자궁내 장치는 보통 생리가 끝난 직후에 삽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술 시간은 5분 이내로 간단하며 일시적으로 아랫배와 골반에 가벼운
통증을 느낄 수 있으나 대개 한두 시간이 지나면 사라집니다. 다른 부작용으로는
생리통이 생기거나 생리양과 골반염의 증가 등이 있습니다. 실제로 15% 정도에서
생리과다로 인하여 루프를 다시 빼기도 합니다. 골반염 등의 염증이 판명되면
루프는 제거하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최근에 골반염을 앓았거나 재발성 골반염이
있는 경우, 심한 생리통, 생리과다증 및 빈혈이 있는 경우나 자궁강 형태
이상이 있는 여성의 경우 등에는 자궁내 장치를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자궁내 장치는 삽입 후 한 달 정도 지나면 저절로 빠질 염려가 있어 첫 생리가
끝난 후 제대로 놓여 있는지 점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에는 6개월 내지
1년에 한 번씩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미레나는 새로운 자궁내 장치로 피임 실패율이 가역적 피임방법 중 가장 낮아
불임수술과 견줄 만큼 우수한 피임효과를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수한 피임효과 이외에도, 생리양과 생리기간을 줄이고 생리통을 감소시켜주는
장점이 있어서 이러한 증상이 있는 여성들에게 피임과 함께 치료 목적으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미레나는 루프와 비슷한 모양이지만 안으로 황체호르몬이
들어 있어 매일 일정량의 황체호르몬을 자궁 내에 분비시켜 작용하므로 특별한
전신부작용이 없이 우수한 피임효과를 나타냅니다. 황체호르몬이 주로 자궁
내에만 작용하기 때문에 자궁내막이 얇게 되어 수정란이 착상하는 것을 막고
더불어 생리양이 줄어들고 생리기간도 짧아집니다. 하지만 시술 후 첫 3~6개월
동안 많은 여성들이 정상적인 생리기간 이외에 불규칙적으로 약간의 출혈을
경험하는데 그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 후 생리는 하루 내지 이틀정도만 하고
1년이 지나면 일부 여성들은 생리를 아예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미레나에서 방출된 황체호르몬의 작용 때문으로, 생리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폐경기를 맞게 되었다거나 생리혈이 신체의 다른 부위로 가는 것은 아닙니다.
이때 난소는 미레나를 사용하기 이전과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5년 후 또는 도중에라도 사용을 원하지 않을 경우 미레나를 제거하면 생리는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임신이 가능해집니다. 임플라논은 작은 성냥개비
모양을 하고 있으며 상박부 안쪽, 피부 바로 밑에 이식되는 이식형 피임제로서,
장기간 피임효과를 유지하고, 제거하면 바로 가임 능력이 회복됩니다.
임플라논이 이식된 후에는 임플란트가 느껴지지 않지만 손으로 이식된 곳을
만져보면 만져집니다. 임플라논은 황체호르몬을 함유하고 있어 매일 극소량의
황체호르몬이 배출됩니다. 호르몬 피임법을 사용하지 않은 여성이 월경주기
제 1일에서 5일 사이에 이식하는 경우, 이식한 첫날부터 바로 피임효과를 갖게
되며 효과는 3년 동안 지속됩니다. 임플라논은 장기간 피임을 원하는 여성
모두에게 사용이 적합합니다. 이식하는 과정은 1분 정도 걸리며, 먼저 국소마취를
한 후 임플라논이 들어있는 이식보조장치를 이용해서 이식을 합니다.
임플라논의 피임효과는 미레나와 더불어 매우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기법은 배란기에 성 관계를 피해 피임을 하는 방법으로 이 방법은 생리주기가
규칙적인 여성에게만 적당합니다. 주기법은 비용이 들지 않고 기구나 약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피임 실패율이 40% 정도로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콘돔은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피임 방법으로 특히 연령이 낮은 층에서 선호되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사용한다면
간편하고 효율적인 방법이지만, 피임 실패율이 15% 정도나 되는 주의를 요하는
방법입니다. 콘돔 착용시 주의해야할 점은 끝부분의 돌출부위를 살짝 비틀어
납작하게 하여 공기를 뺀 후 사용해야만 콘돔이 찢어져 피임에 실패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정이 끝난 후 콘돔이 빠져 질 내로 정액이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서 제거해야 합니다. 사용자에 따라서는 성감이 저하될
수도 있으나, 무엇보다 간편하고 성병을 예방할 수 있어 좋습니다. 영구불임법은
보통 남성의 정관수술과 여성의 난관수술을 일컫는 피임법으로, 아기를 더 이상
원하지 않을 때 실시하는 방법입니다. 난관수술은 일명 배꼽수술로 불리며,
요즘은 대개 복강경을 이용하여 하게 되며 입원할 필요는 없습니다. 정관수술은
정충이 나오는 길을 차단하는 방법으로 정관은 피부 바로 밑을 지나므로 수술이
간단하고 역시 입원이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수술을 하고 나면 다시 아기를
원하는 경우 복원수술을 해야만 합니다. 복원수술은 까다롭고 성공률도 여성의
경우 50-70%로 높지 않으므로 수술을 선택할 경우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