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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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 왜 무서운가...... 당뇨병 위험 최대 6배
국내 30세이상 성인중 10명 중 3명(28.8%)에서 대사증후군 유병율을 보인다는 복지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2007~2010)’ 분석결과는 새삼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대사증후군이란 만성적인 대사장애로 인하여 내당능장애(당뇨 전단계),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심혈관계 죽상동맥 경화증 등의 여러 가지 질환이 한 개인에게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복부비만, 혈압상승, 혈당상승, 중성지방 상승, HDL 콜레스테롤(이른바 몸에 이로운 콜레스테롤) 저하 중 3가지 이상이 기준치 이상일 경우 대사증후군으로 진단한다.
<대사증후군 진단표>
허리둘레: 남자 90 cm 이상, 여자 85 cm 이상
혈압: 130/85 mmHg 이상, 또는 고혈압약 복용하는 경우
중성지방: 150 mg/dL 이상
HDL 콜레스테롤: 남자 40 mg/dL 이하, 여자 50 mg/dL 이하, 또는 고지혈증 약을 복용하는 경우
공복혈당: 공복혈당 100 mg/dL 이상, 또는 당뇨병약이나 인슐린 주사 치료를 받는 경우
대사증후군이 무서운 것은 다름 아니다. 사망과 밀접한 만병의 근원이 되기 때문이다.
우선 위 대사증후군 구성요소 중 3개 이상의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으면, 대사증후군이 없는 사람(구성요소 3개 미만인 경우)에 비해 심혈관 질환의 발생위험이 2배 이상 높다. 또 당뇨병 발생의 위험이 4~6배 이상 높고 유방암, 대장암 등 다양한 암 질환의 위험도가 높아진다.
사실 대사증후군의 구성요소인 복부비만이 있을 경우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이 잘 생긴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복부비만이 있더라도 아직 혈당이나 혈압이 높아지는 등 몸의 변화가 생기지 않아 자신이 대사증후군에 노출돼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단순히 복부비만만 있는 사람들보다는 혈압 상승, 혈당상승, 고지혈증 등의 검사상의 이상을 동반한 사람들이 훨씬 심혈관질환, 당뇨병, 암 발생의 위험이 높다.
따라서 단순 복부비만보다 상기 질병 발생의 위험이 더 높은, 다시 말해 이런 질병들의 발생 문턱에까지 가있는 고위험군을 선별해 내는 것이 중요한 과제인데, 그 방법이 바로 대사증후군을 진단하는 것이다.
대사증후군은 국제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의 경우 국가적인 차원에서 대사증후군 관리사업 (일명, ‘메타보 사업’)을 수년 전부터 대규모로 시행하고 있다.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된 사람들에게 영양 교육, 신체활동 중재 등의 다양한 생활습관 개선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대사증후군으로 진단을 받은 사람은 식습관 개선, 신체활동 증가, 금연, 절주, 스트레스 관리 등 생활습관 교정이 우선이다.
국내에서도 수년 전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검진 항목에 대사증후군의 구성요소인 복부비만, 혈당, 혈압,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 항목이 포함돼 있어 눈 여겨 볼 일이다. 올해부터 본인이 대사증후군인지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자신에게 대사증후군 증상이 있다고 판단되면 가급적 빨리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기사출처: 헬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