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백과
가장 소중한 우리가족의 건강을 지켜주는 봄빛 건강백과의 제안
뱃살…소리 없는 자객
작성일 : 2005-07-23
당신의 몸에선 죽음의 사중주가 연주되지 않는가.'설마…'라고 생각하겠지만
허리띠가 90㎝ 이상 된다면 몸에서 들려오는 불길한 음악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죽음의 사중주는 내장 지방, 고지혈증, 당뇨 전 단계인 내당능 장애, 그리고
고혈압이다. 이들 4인방의 협주가 동맥경화를 가속화해 사망률 1위인 뇌졸중.
심근경색의 원인이 된다. 사중주의 시발은 역시 복부 비만이다. 우리의 주식인
탄수화물의 경로를 보자. 다당류인 탄수화물은 몸 안에서 효소에 의해 분해돼
포도당이라는 단당류로 바뀐 뒤 소장에서 흡수된다. 이렇게 흡수된 포도당은
혈액을 통해 60조개나 되는 세포의 에너지원으로 활용된다. 그리고 여기서 남는
포도당은 간이나 근육에 들어가 글리코겐이라는 다당류로 합성돼 비축되는 것.
문제는 간과 근육에 저장되는 글리코겐의 양이 한정돼 있다는 것이다. 간에
50~60g, 근육에 120~360g 저장하는 것이 고작이다. 그렇다면 여기서도 남는
에너지원은 어떻게 될까. 피하 또는 내장 주위에 지방이 돼 쌓인다. 여성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피하 지방이, 남성의 경우엔 내장 지방이 생긴다.
건강에 나쁜 것은 내장 지방이다. 축적된 내장 지방에선 지방산이 떨어져
나간다. 이렇게 혈액 속에 지방이 많아지는 현상이 고지혈증이다. 또 유리
지방산은 내장 지방에서 방출되는 TNFα라는 종양괴사 인자와 함께 인슐린의
활동을 방해한다. 그 결과 당 대사에 이상이 생겨 혈당이 높아진다. 이른바
내당능 장애다. 이렇게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지면 췌장은 이를 보충하려고
더 많은 인슐린을 생산하게 된다. 고(高)인슐린 혈증이 일어나고, 그 결과
콩팥의 염분 재흡수를 촉진해 고혈압을 일으킨다. 죽음의 4중주는 이렇게
시작되는 것이다. 내장 지방을 몰아내기 위해 꼭 지켜야 할 수칙은 무엇일까.
첫째는 칼로리가 높은 저녁 식사량을 줄여야 한다. 초과한 열량이 잠든 사이
지방으로 축적되기 때문이다. 반면 아침.점심 식사로 얻은 에너지는 활동을
위해 쓰이므로 지방으로 바뀌는 일이 거의 없다. 둘째는 쌓인 내장 지방은
걷기로 줄이라는 것이다. 유산소 운동 중 가장 좋은 것은 빠르게 걷기다.
유산소 운동이란 호흡을 하면서 산소를 들이마셔 에너지원을 태우는 것을
말한다. 가능하면 30분 이상, 하루 두 차례는 걸어야 한다. 피하지방과 달리
내장비만은 운동을 하면 잘 빠진다. 셋째는 내장지방이 잘 쌓이지 않는 몸을
만들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일이다. 기초대사량은
휴식기에도 소모되는 열량을 말하는 것으로 근육량이 많을수록 높다.
근육 4.5㎏이 늘어나면 운동하지 않고서도 하루 140㎉의 에너지가 소모된다.
넷째는 감소된 체중을 계속 유지하는 일이다. 불행하게도(?) 우리 몸은 뇌가
인식하는 과거의 몸무게로 계속 돌아가려고 노력한다. 이를 '체중 세트
포인트'라고 하는데 이를 극복하려면 적어도 6개월에서 1년은 줄인 몸무게로
버텨야 한다. 체중을 줄이는 것은 실로 담배 끊는 것 이상으로 힘들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출처 : 중앙일보
허리띠가 90㎝ 이상 된다면 몸에서 들려오는 불길한 음악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죽음의 사중주는 내장 지방, 고지혈증, 당뇨 전 단계인 내당능 장애, 그리고
고혈압이다. 이들 4인방의 협주가 동맥경화를 가속화해 사망률 1위인 뇌졸중.
심근경색의 원인이 된다. 사중주의 시발은 역시 복부 비만이다. 우리의 주식인
탄수화물의 경로를 보자. 다당류인 탄수화물은 몸 안에서 효소에 의해 분해돼
포도당이라는 단당류로 바뀐 뒤 소장에서 흡수된다. 이렇게 흡수된 포도당은
혈액을 통해 60조개나 되는 세포의 에너지원으로 활용된다. 그리고 여기서 남는
포도당은 간이나 근육에 들어가 글리코겐이라는 다당류로 합성돼 비축되는 것.
문제는 간과 근육에 저장되는 글리코겐의 양이 한정돼 있다는 것이다. 간에
50~60g, 근육에 120~360g 저장하는 것이 고작이다. 그렇다면 여기서도 남는
에너지원은 어떻게 될까. 피하 또는 내장 주위에 지방이 돼 쌓인다. 여성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피하 지방이, 남성의 경우엔 내장 지방이 생긴다.
건강에 나쁜 것은 내장 지방이다. 축적된 내장 지방에선 지방산이 떨어져
나간다. 이렇게 혈액 속에 지방이 많아지는 현상이 고지혈증이다. 또 유리
지방산은 내장 지방에서 방출되는 TNFα라는 종양괴사 인자와 함께 인슐린의
활동을 방해한다. 그 결과 당 대사에 이상이 생겨 혈당이 높아진다. 이른바
내당능 장애다. 이렇게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지면 췌장은 이를 보충하려고
더 많은 인슐린을 생산하게 된다. 고(高)인슐린 혈증이 일어나고, 그 결과
콩팥의 염분 재흡수를 촉진해 고혈압을 일으킨다. 죽음의 4중주는 이렇게
시작되는 것이다. 내장 지방을 몰아내기 위해 꼭 지켜야 할 수칙은 무엇일까.
첫째는 칼로리가 높은 저녁 식사량을 줄여야 한다. 초과한 열량이 잠든 사이
지방으로 축적되기 때문이다. 반면 아침.점심 식사로 얻은 에너지는 활동을
위해 쓰이므로 지방으로 바뀌는 일이 거의 없다. 둘째는 쌓인 내장 지방은
걷기로 줄이라는 것이다. 유산소 운동 중 가장 좋은 것은 빠르게 걷기다.
유산소 운동이란 호흡을 하면서 산소를 들이마셔 에너지원을 태우는 것을
말한다. 가능하면 30분 이상, 하루 두 차례는 걸어야 한다. 피하지방과 달리
내장비만은 운동을 하면 잘 빠진다. 셋째는 내장지방이 잘 쌓이지 않는 몸을
만들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일이다. 기초대사량은
휴식기에도 소모되는 열량을 말하는 것으로 근육량이 많을수록 높다.
근육 4.5㎏이 늘어나면 운동하지 않고서도 하루 140㎉의 에너지가 소모된다.
넷째는 감소된 체중을 계속 유지하는 일이다. 불행하게도(?) 우리 몸은 뇌가
인식하는 과거의 몸무게로 계속 돌아가려고 노력한다. 이를 '체중 세트
포인트'라고 하는데 이를 극복하려면 적어도 6개월에서 1년은 줄인 몸무게로
버텨야 한다. 체중을 줄이는 것은 실로 담배 끊는 것 이상으로 힘들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출처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