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백과
가장 소중한 우리가족의 건강을 지켜주는 봄빛 건강백과의 제안
잘먹고 운동잘하면 건강이 보인다
작성일 : 2005-03-28
2030년이 되면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가 국민 7명당 1명꼴인 722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발표가 나왔다. 또한 50세 이후 한국인 10명 중
5명이 고혈압·당뇨병 등 생활습관과 관련된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수명은 77세로 늘었지만 약에 의존하지 않는 순수 건강나이는 고작 50대이다.
60대만 넘으면 노인 10명중 6명이 각종 성인병에 시달려 약물에 의존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아무리 좋은 치료약이 나왔다 하더라도 규칙적인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만한 건강 지킴이는 없다. ‘밥이 보약’이란 말이 있듯이 잘먹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패스트푸드나 가공식품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으며 콜레스테롤 섭취량이 많은 육류도 가급적 자제하는 게 좋다.
또 쌀밥보다는 잡곡이나 콩등이 들어간 게 건강에 더 좋다. 왜냐하면 밥,
곡류, 콩 등에 많은 복합당질과 섬유소의 섭취를 늘리면 비만뿐 아니라 당뇨병,
고지혈증을 막는 데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염분섭취도 줄이는 게 좋다.
염분은 혈압을 상승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싱겁다고 느끼게 먹는 게
몸에는 이롭다. 여성들의 경우 폐경후에 골다공증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젊었을
때부터 미리미리 칼슘이 많이 함유된 음식이나 칼슘제를 복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몸에 좋은 음식과 적당한 운동은 불가분의 관계다. 규칙적인 운동은 몸의
면역기능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비만이나 우울증, 노쇠증후군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은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관상동맥질환의 발생위험이 반으로 줄어들고 고혈압 발생 위험은 35-52% 정도
줄어든다.
식이요법과 운동이 건강지킴이의 첫째라면 나이에 따라 정기적으로
종합검진을 받는 것도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이다. 청소년기에는 병원에서
실시하는 종합검진은 받을 필요가 없지만 운동은 하지 않은 채 칼로리가 높은
패스트푸드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영양의 과잉 섭취와 영양소의 상대적
불균형이 문제될 수 있다. 사전에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한 뒤 필요한
검사를 선택적으로 실시하는 게 좋다. 30대 이전에는 혈액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게 좋다. 또한 활동량이 많은데 비해 생활이 불규칙해 위장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30대 이후에는 지나친
음주나 흡연,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성인병의 발생이
증가하기 때문에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특히 만성적인 위장장애나
하부장관의 이상증상이 많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기인 만큼 소화기계 검사를
제 때 받는 게 필요하다. 40대에 접어들면 무조건적으로 1-2년에 한 번씩
종합검진을 받아보는 게 바람직하다. 40대에 위암, 폐암의 발생률이 높은 만큼
소화기와 호흡기계의 악성질환에 대한 정기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성인병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검사와 관리가 요구된다.
50대는 뇌졸중이나 심혈관 질환이 주요 사망원인으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정기검사에 소홀하지 말아야 한다. 폐경여성의 경우 대부분 갱년기증상과
골다공증을 갖게 되므로 관련 검사와 치료로 골절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60대이후 노년기에는 모든 기능이 위축되는 시기로 영양흡수와 저장능력이
감소되기 때문에 50대의 기본적인 검사와 관리 외에 영양관리에 문제점은
없는지 점검하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