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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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높다면 전신욕보다 반신욕을
작성일 : 2005-01-04
우리네 조상에게 목욕은 경건한 의식이었다. 목욕재계라는 말이 있듯 몸을
닦는 행위에는 심신을 깨끗이 하고 궂은 일을 멀리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하지만 요즘 목욕은 의례적인 절차라기보다 건강요법의 하나가 됐다.
수(水)치료의 일환인 보완요법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 몸과 마음에 쌓인 스트레스를 몰아내고 새로운 힘을
충전하는 데 목욕만큼 좋은 건강법도 없다. 목욕이 가져오는 심신의
건강 효과를 보여주는 다양한 목욕법을 소개한다.
◆ 목욕을 하면=온도와 수압을 이용하는 목욕의 건강 효과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혈압 강하 효과. 혈관 확장에 따라 혈류의 흐름이 좋아진다. 일본의
한 논문에 따르면 수온별로 36~38도에서 혈압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수축기보다 이완기 혈압이 더 많이 떨어졌다. 반면 38도 이상 수온이 올라가면
혈압이 상승(수축기 혈압)하거나, 떨어진 상태에서 그대로 유지(이완기)됐다.
이는 혈압이 높은 사람의 경우 고온욕(42도 이상)보다 미온욕(38도 전후)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는 자율신경 조절 효과다. 우선 미온욕은 뇌에서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부교감신경을 자극한다. 베타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해
마음의 평안함과 쾌적함을 준다. 반면 고온욕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아드레날린을 나오게 한다. 자연히 흥분상태를 유발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유도한다. 자율신경 실조증에 의한 화병.위장병.만성 두통 등은 물론 당뇨와
같은 대사성 질환에도 효과가 있다. 셋째는 이완.자극을 통한 물리요법 효과다.
온열에 의해 경직된 인대와 근육이 풀리고, 수압으로 피부와 관절이 자극을
받는다. 와류탕이나 폭포탕은 손 마사지를 받는 느낌이다. 관절염.어깨결림.
오십견 등 근골격계 질환자에게 이만한 효과를 주는 민간요법도 드물다. 이
런 점에서 목욕은 만병에 두루 쓰이는 종합 요법이다. 일본은 1975년 온천의료
전문의제도를 만들어, 환자에게 ´목욕 처방´을 하고 있을 정도다.
◆ 전신욕=목까지 몸을 담그는 일반적인 목욕법이다. 물의 온도에 따라 효과가
다르다. 고온욕 10분을 하면 1㎞를 달린 것과 같은 양의 에너지가 소모된다.
또 혈류의 흐름이 빨라지고, 수압에 의해 혈액이 상체에 모이기 때문에 심장에
부담을 준다. 따라서 체력이 약하거나 혈압이 높은 사람이라면 미온욕이나
반신욕을 권한다. 고온욕은 탕에 들어가 있는 시간을 5분 내외로 3회 정도
반복하고 총 30분을 넘지 않도록 한다.
◆ 반신욕=체온보다 약간 높은 37~38도의 미지근한 물에 가슴 아래만 20~30분간
담근다. ´머리는 차게, 다리는 따뜻하게 하라(頭寒足熱)´는 동양의학적인
건강법에서 나왔다. 원리는 혈액순환과 신진대사 촉진이다. 온몸을 물에
담그지 않으면서 탕욕의 효과를 만끽하는 것이다. 수온이 높으면 몸에 방호벽이
생겨 오히려 열이 몸 속 깊이 들어가지 못한다. 땀이 나지 않으면 더운 생강차를
마신다. 땀을 흘리고 난 뒤 비타민C를 섭취한다. 감기를 비롯해 감염병 초기
증상에 효과가 있으며 고혈압.신경불안에도 좋다.
◆ 냉온욕=냉탕과 온탕을 번갈아 들어가는 인체 단련 목욕법이다.
온탕으로 체온이 상승했을 때 냉탕으로 체온을 식히면 피하혈관이 수축돼
열을 발산하지 못한다. 따라서 내열이 상승하며, 신진대사가 원활해진다.
피부가 수축.확대를 반복하면서 튼튼해지고 미용효과도 높다. 보통 냉탕에
1분, 온탕에 1분 정도 몸을 담근다. 횟수는 7온8냉법이 권장되며, 냉탕에서
시작해 냉탕으로 끝낸다. 온탕의 온도는 43도, 냉탕은 15~18도가 이상적.
집에서는 냉온 샤워기를 조절해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족욕=발은 제2의 심장이다. 걸을 때 발바닥을 눌러 혈액을 심장 쪽으로 꾹꾹
눌러 짜주듯 발의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목욕탕 물보다
약간 뜨겁게 40~43도 정도의 물에 발목 아랫부분을 10~20분 정도 담근다.
전신이 더워지면서 발의 피로는 물론 전신 피로가 풀린다. 발을 찬물과
더운 물에 번갈아 담그는 발 냉온욕도 해볼 만하다.
◆좌욕=엉덩이를 따뜻한
물에 담그는 방법으로 항문을 비롯해 남성의 전립선, 여성의 생식기에 두루
좋다. 항문이나 전립선, 그리고 여성의 생식기엔 모세혈관이 집중돼 있다.
혈관이 확장되고, 이곳에 혈액순환이 왕성해지면서 장기가 튼튼해진다.
***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약초탕
■ 요통.어깨결림 : 애엽탕(쑥탕)이나 솔잎탕이 좋다. 쑥에는 온열효과를 내는
정유가 함유돼 있다. 말린 인진쑥을 구해 헝겊에 넣고 욕탕 물에 우려낸다.
몸이 따뜻해지며 허리가 가벼워진다. 솔잎은 피부를 매끄럽게 하는 효과를 낸다.
■ 수족 냉증 : 소금탕을 권한다. 손발이 차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에게 좋다.
잠자기 전 40도 정도의 물에 소금을 풀어넣은 후 10분 정도 몸을 담근다.
다리 부종이 있는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다. 체질 개선, 비만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 만성호흡기 질환 : 창포와 길경, 원지를 같은 양으로 우려낸 물을
욕조에 타 온욕한다. 습진이 있을 때는 창포탕에서 목욕을 한 뒤 탕에 활석을 타
다시 몸을 담근다.
■ 불면증 : 오수유 20g을 끓인 다음 식초를 부어 하루 한번 30분간 발을 담근다.
■ 여드름 : 잘게 썬 박하를 구해 찬물에 씻은 후 거즈나 면주머니에 싸 욕조에
넣는다. 모공이 큰 피부와 탄력이 없는 피부에 좋다. 수렴작용이 있어 앞가슴이나
등에 여드름이 나는 사람에게 권할 만하다.
■ 미백효과 : 건위에 좋은 율무는 미백효과가 뛰어나다. 율무를 푹 삶아 발효시킨
뒤 이를 말려서 가루를 낸다. 이를 베주머니에 넣어 얼굴.손.배에 문지른다.
출처 : 중앙일보 헬스케어
닦는 행위에는 심신을 깨끗이 하고 궂은 일을 멀리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하지만 요즘 목욕은 의례적인 절차라기보다 건강요법의 하나가 됐다.
수(水)치료의 일환인 보완요법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 몸과 마음에 쌓인 스트레스를 몰아내고 새로운 힘을
충전하는 데 목욕만큼 좋은 건강법도 없다. 목욕이 가져오는 심신의
건강 효과를 보여주는 다양한 목욕법을 소개한다.
◆ 목욕을 하면=온도와 수압을 이용하는 목욕의 건강 효과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혈압 강하 효과. 혈관 확장에 따라 혈류의 흐름이 좋아진다. 일본의
한 논문에 따르면 수온별로 36~38도에서 혈압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수축기보다 이완기 혈압이 더 많이 떨어졌다. 반면 38도 이상 수온이 올라가면
혈압이 상승(수축기 혈압)하거나, 떨어진 상태에서 그대로 유지(이완기)됐다.
이는 혈압이 높은 사람의 경우 고온욕(42도 이상)보다 미온욕(38도 전후)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는 자율신경 조절 효과다. 우선 미온욕은 뇌에서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부교감신경을 자극한다. 베타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해
마음의 평안함과 쾌적함을 준다. 반면 고온욕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아드레날린을 나오게 한다. 자연히 흥분상태를 유발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유도한다. 자율신경 실조증에 의한 화병.위장병.만성 두통 등은 물론 당뇨와
같은 대사성 질환에도 효과가 있다. 셋째는 이완.자극을 통한 물리요법 효과다.
온열에 의해 경직된 인대와 근육이 풀리고, 수압으로 피부와 관절이 자극을
받는다. 와류탕이나 폭포탕은 손 마사지를 받는 느낌이다. 관절염.어깨결림.
오십견 등 근골격계 질환자에게 이만한 효과를 주는 민간요법도 드물다. 이
런 점에서 목욕은 만병에 두루 쓰이는 종합 요법이다. 일본은 1975년 온천의료
전문의제도를 만들어, 환자에게 ´목욕 처방´을 하고 있을 정도다.
◆ 전신욕=목까지 몸을 담그는 일반적인 목욕법이다. 물의 온도에 따라 효과가
다르다. 고온욕 10분을 하면 1㎞를 달린 것과 같은 양의 에너지가 소모된다.
또 혈류의 흐름이 빨라지고, 수압에 의해 혈액이 상체에 모이기 때문에 심장에
부담을 준다. 따라서 체력이 약하거나 혈압이 높은 사람이라면 미온욕이나
반신욕을 권한다. 고온욕은 탕에 들어가 있는 시간을 5분 내외로 3회 정도
반복하고 총 30분을 넘지 않도록 한다.
◆ 반신욕=체온보다 약간 높은 37~38도의 미지근한 물에 가슴 아래만 20~30분간
담근다. ´머리는 차게, 다리는 따뜻하게 하라(頭寒足熱)´는 동양의학적인
건강법에서 나왔다. 원리는 혈액순환과 신진대사 촉진이다. 온몸을 물에
담그지 않으면서 탕욕의 효과를 만끽하는 것이다. 수온이 높으면 몸에 방호벽이
생겨 오히려 열이 몸 속 깊이 들어가지 못한다. 땀이 나지 않으면 더운 생강차를
마신다. 땀을 흘리고 난 뒤 비타민C를 섭취한다. 감기를 비롯해 감염병 초기
증상에 효과가 있으며 고혈압.신경불안에도 좋다.
◆ 냉온욕=냉탕과 온탕을 번갈아 들어가는 인체 단련 목욕법이다.
온탕으로 체온이 상승했을 때 냉탕으로 체온을 식히면 피하혈관이 수축돼
열을 발산하지 못한다. 따라서 내열이 상승하며, 신진대사가 원활해진다.
피부가 수축.확대를 반복하면서 튼튼해지고 미용효과도 높다. 보통 냉탕에
1분, 온탕에 1분 정도 몸을 담근다. 횟수는 7온8냉법이 권장되며, 냉탕에서
시작해 냉탕으로 끝낸다. 온탕의 온도는 43도, 냉탕은 15~18도가 이상적.
집에서는 냉온 샤워기를 조절해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족욕=발은 제2의 심장이다. 걸을 때 발바닥을 눌러 혈액을 심장 쪽으로 꾹꾹
눌러 짜주듯 발의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목욕탕 물보다
약간 뜨겁게 40~43도 정도의 물에 발목 아랫부분을 10~20분 정도 담근다.
전신이 더워지면서 발의 피로는 물론 전신 피로가 풀린다. 발을 찬물과
더운 물에 번갈아 담그는 발 냉온욕도 해볼 만하다.
◆좌욕=엉덩이를 따뜻한
물에 담그는 방법으로 항문을 비롯해 남성의 전립선, 여성의 생식기에 두루
좋다. 항문이나 전립선, 그리고 여성의 생식기엔 모세혈관이 집중돼 있다.
혈관이 확장되고, 이곳에 혈액순환이 왕성해지면서 장기가 튼튼해진다.
***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약초탕
■ 요통.어깨결림 : 애엽탕(쑥탕)이나 솔잎탕이 좋다. 쑥에는 온열효과를 내는
정유가 함유돼 있다. 말린 인진쑥을 구해 헝겊에 넣고 욕탕 물에 우려낸다.
몸이 따뜻해지며 허리가 가벼워진다. 솔잎은 피부를 매끄럽게 하는 효과를 낸다.
■ 수족 냉증 : 소금탕을 권한다. 손발이 차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에게 좋다.
잠자기 전 40도 정도의 물에 소금을 풀어넣은 후 10분 정도 몸을 담근다.
다리 부종이 있는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다. 체질 개선, 비만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 만성호흡기 질환 : 창포와 길경, 원지를 같은 양으로 우려낸 물을
욕조에 타 온욕한다. 습진이 있을 때는 창포탕에서 목욕을 한 뒤 탕에 활석을 타
다시 몸을 담근다.
■ 불면증 : 오수유 20g을 끓인 다음 식초를 부어 하루 한번 30분간 발을 담근다.
■ 여드름 : 잘게 썬 박하를 구해 찬물에 씻은 후 거즈나 면주머니에 싸 욕조에
넣는다. 모공이 큰 피부와 탄력이 없는 피부에 좋다. 수렴작용이 있어 앞가슴이나
등에 여드름이 나는 사람에게 권할 만하다.
■ 미백효과 : 건위에 좋은 율무는 미백효과가 뛰어나다. 율무를 푹 삶아 발효시킨
뒤 이를 말려서 가루를 낸다. 이를 베주머니에 넣어 얼굴.손.배에 문지른다.
출처 : 중앙일보 헬스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