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백과
가장 소중한 우리가족의 건강을 지켜주는 봄빛 건강백과의 제안
연말 ‘건강 음주 요령’
작성일 : 2004-12-20
세밑이 다가오면서 송년 모임도 잦아지고 있다. “제2의 외환 위기다”,
“대사(구조조정)를 앞둔 폭풍 전야다”라고 해서 사회가 불안하지만 송년회와
동창회, 친목회 등 각종 술자리는 여전하다. 연말의 잦은 음주는 건강을
해치기 십상이다. 연일 과음에다 폭음까지 겹치면 아무리 무쇠 같은 사
람이라도 몸에 탈이 나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모처럼 가지는 지인들과의
술자리를 피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술을 마시면서도 건강을 지키는
비결은 없을까. 전문가들은 “술에 취하지 않는 비법은 없지만 건강을
배려하는 음주법은 있다”고 말한다. 건강을 지키면서 연말 술자리도 즐
겁게 보낼 수 있는 현명한 음주 요령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그렇지만 누구나 다 아는 요령이라고 해도 실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은 모은다.
◈술 마시기 전에 배를 먼저 채워라〓빈 속에 술을 마시면 위벽이 상하기 쉽다.
또 알코올 분해 효소가 작용하기도 전에 술이 체내로 흡수, 간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술자리에 갈 때는 먼저 배를 채우고 가는 게 좋다.
숙취 해소를 돕는 기능성 음료를 마셔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술자리 30분 전에 마시면 효과적이다.
술 자리에서도 바로 술부터 들이켜기보다는 고기, 두부, 생선 등 저지방·고단백
안주로 배를 채우는 것이 좋다. 이런 음식들은 알코올의 흡수를 늦춰주고,
뇌와 신경세포에 도달하는 알코올 양도 줄여준춘다. 하지만 짠 안주는
갈증을 일으켜 술을 더 많이 마시게 하고, 매운 안주는 위를 자극하기 때문에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술은 천천히 마셔라〓속주(速酒)는 금물이다. 술도 가능하면 천천히
마시는 게 좋다. 여건만 된다면 틈틈이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도 부르고
춤을 추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술 마시는 속도를 늦출수록 뇌 세포로
가는 알코올 양이 적어진다. 또 간에서 알코올 성분을 소화할 수 있는
여유도 생긴다. 간혹 술을 마시기 전에 위를 보호할 요량으로 지방이 많은
기름진 음식을 마구 먹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올바르지 못한 행위다.
위벽에 기름기가 있으면 음식물과 뒤섞여 알코올의 분해를 방해하고,
간에 지방이 끼어 지방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주량에 맞게 마셔라〓간의 손상 여부는 술의 알코올 농도가 아니라
섭취한 알코올의 양에 의해 좌우된다. 맥주처럼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도 많이 마시면 해롭기는 마찬가지인 것이다. 술은 도수가 약한 술로
시작해서 점점 독한 술을 마시는 것이 좋다. 간혹 고급술을 마시면
간에 덜 해로울 것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간은 고급
양주와 소주에 차이를 두지 않는다. 섭취된 알코올의 절대량이 문제일 뿐이다.
◈술과 담배는 천하의 몹쓸 궁합〓평소 담배를 잘 피우지 않는 사람도
술자리에서는 줄담배를 피워대는 경우가 적잖다. 그러나 이는 아주
나쁜 습관이다. 술과 담배는 알코올과 니코틴의 흡수를 서로 촉진시키는
최악의 궁합이다. 특히 술 마시며 피우는 담배는 연탄가스 중독에
맞먹을 정도로 심장과 간, 뇌 등에 치명적이다.
◈술은 물로 다스려라〓음주 중에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요령이다.
술을 마시면 체내의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숙취가 유발된다. 따라서 물을
마시면 수분 부족을 예방할 수 있는 데다 알코올을 희석할 수도 있다.
물 대신에 전해질이 풍부한 과일 주스나 스포츠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카페인 음료나 탄산음료는 피하는 게 좋다. 알코올은
인체에 그대로 둔 채 소변을 통해 수분만 빠져나가도록 하는 데다
알코올의 흡수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술 마신 다음에도 배를 채워라〓술 마신 뒤에는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또 잠자리에 들기 전에 밥이나 면류, 해장국 등을 섭취하는
것도 요령이다. 음주 후 식사는 비만을 유발할 수도 있지만 간 기능에는
더없이 좋다. 숙취도 빨리 풀린다. 과음한 다음날 아침에는 숙취 해소를 위해
뜨거운 된장국이나 콩나물국, 미역국, 북어국 등을 먹는 게 좋다.
또 과당이 있는 유자차나 칡차, 꿀물, 인삼차, 생강차, 비타민이 풍부한
주스나 과일 등도 도움이 된다. 과당은 알코올 해독을 돕기 때문이다.
◈음주 직후 사우나를 삼가라〓술을 마신 직후 격렬한 운동은 삼가야 한다.
자칫 심장발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우나도 좋지 않다. 지나치게
땀을 흘리는 것은 가뜩이나 부족한 수분과 전해질을 더욱 부족하게 만들어
탈수를 일으킬 수 있다.
◈간도 며칠은 쉬어야 한다〓술 마신 뒤에는 일정 정도의 휴식 시간이
필요하다. 아무리 건강한 간이라고 해도 음주 후 정상으로 회복되는 데
대략 72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과음한 뒤에는 반드시 간을 쉬게 하는
‘휴간일(休肝日)’을 둘 필요가 있다. 과음한 다음날의 ‘해장술’은 특히 해롭다.
애주가들 사이에는 ‘해장술이 숙취에는 최고’라는 속설이 퍼져 있으나 해장술은
오히려 몸을 피폐하게 하는 원흉이다. 간밤에 녹초가 된 간에 다시 한번 타격을
가하는 자해행위일 뿐인 것이다.
출처 : 문화일보
“대사(구조조정)를 앞둔 폭풍 전야다”라고 해서 사회가 불안하지만 송년회와
동창회, 친목회 등 각종 술자리는 여전하다. 연말의 잦은 음주는 건강을
해치기 십상이다. 연일 과음에다 폭음까지 겹치면 아무리 무쇠 같은 사
람이라도 몸에 탈이 나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모처럼 가지는 지인들과의
술자리를 피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술을 마시면서도 건강을 지키는
비결은 없을까. 전문가들은 “술에 취하지 않는 비법은 없지만 건강을
배려하는 음주법은 있다”고 말한다. 건강을 지키면서 연말 술자리도 즐
겁게 보낼 수 있는 현명한 음주 요령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그렇지만 누구나 다 아는 요령이라고 해도 실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은 모은다.
◈술 마시기 전에 배를 먼저 채워라〓빈 속에 술을 마시면 위벽이 상하기 쉽다.
또 알코올 분해 효소가 작용하기도 전에 술이 체내로 흡수, 간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술자리에 갈 때는 먼저 배를 채우고 가는 게 좋다.
숙취 해소를 돕는 기능성 음료를 마셔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술자리 30분 전에 마시면 효과적이다.
술 자리에서도 바로 술부터 들이켜기보다는 고기, 두부, 생선 등 저지방·고단백
안주로 배를 채우는 것이 좋다. 이런 음식들은 알코올의 흡수를 늦춰주고,
뇌와 신경세포에 도달하는 알코올 양도 줄여준춘다. 하지만 짠 안주는
갈증을 일으켜 술을 더 많이 마시게 하고, 매운 안주는 위를 자극하기 때문에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술은 천천히 마셔라〓속주(速酒)는 금물이다. 술도 가능하면 천천히
마시는 게 좋다. 여건만 된다면 틈틈이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도 부르고
춤을 추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술 마시는 속도를 늦출수록 뇌 세포로
가는 알코올 양이 적어진다. 또 간에서 알코올 성분을 소화할 수 있는
여유도 생긴다. 간혹 술을 마시기 전에 위를 보호할 요량으로 지방이 많은
기름진 음식을 마구 먹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올바르지 못한 행위다.
위벽에 기름기가 있으면 음식물과 뒤섞여 알코올의 분해를 방해하고,
간에 지방이 끼어 지방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주량에 맞게 마셔라〓간의 손상 여부는 술의 알코올 농도가 아니라
섭취한 알코올의 양에 의해 좌우된다. 맥주처럼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도 많이 마시면 해롭기는 마찬가지인 것이다. 술은 도수가 약한 술로
시작해서 점점 독한 술을 마시는 것이 좋다. 간혹 고급술을 마시면
간에 덜 해로울 것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간은 고급
양주와 소주에 차이를 두지 않는다. 섭취된 알코올의 절대량이 문제일 뿐이다.
◈술과 담배는 천하의 몹쓸 궁합〓평소 담배를 잘 피우지 않는 사람도
술자리에서는 줄담배를 피워대는 경우가 적잖다. 그러나 이는 아주
나쁜 습관이다. 술과 담배는 알코올과 니코틴의 흡수를 서로 촉진시키는
최악의 궁합이다. 특히 술 마시며 피우는 담배는 연탄가스 중독에
맞먹을 정도로 심장과 간, 뇌 등에 치명적이다.
◈술은 물로 다스려라〓음주 중에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요령이다.
술을 마시면 체내의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숙취가 유발된다. 따라서 물을
마시면 수분 부족을 예방할 수 있는 데다 알코올을 희석할 수도 있다.
물 대신에 전해질이 풍부한 과일 주스나 스포츠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카페인 음료나 탄산음료는 피하는 게 좋다. 알코올은
인체에 그대로 둔 채 소변을 통해 수분만 빠져나가도록 하는 데다
알코올의 흡수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술 마신 다음에도 배를 채워라〓술 마신 뒤에는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또 잠자리에 들기 전에 밥이나 면류, 해장국 등을 섭취하는
것도 요령이다. 음주 후 식사는 비만을 유발할 수도 있지만 간 기능에는
더없이 좋다. 숙취도 빨리 풀린다. 과음한 다음날 아침에는 숙취 해소를 위해
뜨거운 된장국이나 콩나물국, 미역국, 북어국 등을 먹는 게 좋다.
또 과당이 있는 유자차나 칡차, 꿀물, 인삼차, 생강차, 비타민이 풍부한
주스나 과일 등도 도움이 된다. 과당은 알코올 해독을 돕기 때문이다.
◈음주 직후 사우나를 삼가라〓술을 마신 직후 격렬한 운동은 삼가야 한다.
자칫 심장발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우나도 좋지 않다. 지나치게
땀을 흘리는 것은 가뜩이나 부족한 수분과 전해질을 더욱 부족하게 만들어
탈수를 일으킬 수 있다.
◈간도 며칠은 쉬어야 한다〓술 마신 뒤에는 일정 정도의 휴식 시간이
필요하다. 아무리 건강한 간이라고 해도 음주 후 정상으로 회복되는 데
대략 72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과음한 뒤에는 반드시 간을 쉬게 하는
‘휴간일(休肝日)’을 둘 필요가 있다. 과음한 다음날의 ‘해장술’은 특히 해롭다.
애주가들 사이에는 ‘해장술이 숙취에는 최고’라는 속설이 퍼져 있으나 해장술은
오히려 몸을 피폐하게 하는 원흉이다. 간밤에 녹초가 된 간에 다시 한번 타격을
가하는 자해행위일 뿐인 것이다.
출처 :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