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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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고질병 수족냉증

작성일 : 2012-04-02
여성들의 고질병 수족냉증
목욕 자주 하고 고지방음식 피해야
 
날씨에 상관없이 손발이 차고 축축한 땀이 나며 추위에 민감해 오들오들 떠는 경우가 있다. 또 때로는 무릎이 시리고 아랫배, 허리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냉기를 느끼며 두통이나 현기증, 수족의 떨림 증상이 나타나고 정신적으로 잦은 흥분, 권태감, 긴장감, 압박감을 느낀다면 수족냉증을 의심해보자.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는 수족냉증은 젊은 여성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여성에 걸쳐 나타난다. 특히 완경(폐경) 이후 호르몬의 변화가 큰 여성, 출산한 여성의 경우 수족냉증이 유발될 확률이 높다. 한방에서는 손과 발의 끝이 냉하고 따뜻해졌다가 또 차게 되는 것을 복부나 허리의 오랜 냉기를 원인으로 본다. 수족냉증을 앓고 있는 여성들의 경우 만성적 장염이 있어 대변이 불규칙하고 냉이 흐를 수 있다. 수족냉증은 만성 소화불량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주로 나타나기도 한다.
 
손발이 차다고 다 수족냉증은 아니다

우선 손발의 감각 저하, 손의 통증, 피부 색깔의 변화 등을 보이는 경우 단순한 수족냉증이 아니라 레이노증후군일 가능성도 있다. 손이 자주 저리고 체온과 손발의 온도 차가 2℃ 이상인 경우, 그때마다 피부 색깔이 푸른색으로 변하고 통증이 동반된다면 레이노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또한 손목을 지나가는 신경이 염증 등으로 압박돼 나타나는 손목터널 증후군, 이 밖에도 류머티즘 관절염,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갱년기 증상 등도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 있으므로 구분하자.
보온과 혈액순환 도와야

수족냉증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 외출할 때 손발을 보호해 주는 것은 기본이다. 다른 신체 부위가 차가울 때 신경반사에 의해 수족냉증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전체적으로 신체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옷을 많이 겹쳐 입되 꽉 조이는 의류는 혈액순환에 좋지 않으므로 피해야 한다. 감정적 스트레스를 회피하거나 조절하는 능력을 키우면 도움이 된다. 금연은 필수다. 또한 혈관을 수축시킬 수 있는 피임약, 심장약, 편두통약, 혈압약 등을 피해야 한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목욕을 자주 하면 좋지만, 어렵다면 손발을 매일 따뜻한 물에 담가보자. 근력운동이나 심폐운동, 유산소 운동은 전신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니 꾸준히 한다. 복식호흡은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음식부터 바꾸자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 있는 고지방의 음식은 피하고,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한 어류, 식물성 지방을 주로 섭취한다. 한방에서는 말초혈관의 혈액순환에 좋은 생강을 약재로 추천한다. 인삼, 계피, 건강(마른생강)은 혈액순환과 소화를 돕는 약재다. 여기에 계피, 인삼이 들어가면 더 효과가 좋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치료하도록 한다.
기사출처: 여성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