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백과

가장 소중한 우리가족의 건강을 지켜주는 봄빛 건강백과의 제안

골반염 방치할 경우, '불임' 위험 있어

작성일 : 2011-11-29
[골반염] 여성건강, ‘부인과 질환에 달렸다.

고령사회 진입으로 여성의 수명도 연장됨에 따라 폐경 이후 여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자궁, 월경과 관련된 질병, 요실금, 골다공증 등은 사회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부인과 질환이지만, 아직까지 여성 질환에 대한 인식은 많이 부족한 편이다.

 

#. 30대 회사원 이모씨는 아랫배가 뻐근하면서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끼다가 몸살이 난 것처럼 온몸이 떨리고 열이나 병원을 찾았다. 그러데 이씨는 뜻밖에도 `골반염`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는 당부 또한 듣게 됐다
.



◆ 자궁경관 `세균 감염` 주요 원인

골반염이란 자궁 내 경관에 번식하고 있던 세균이 자궁내막과 나팔관, 혹은 복강까지 퍼지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대개 질염이나 자궁경부염이 치료되지 않고 방치된 경우 세균이 자궁을 통해 위로 올라가면서 생긴다. 골반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세균이며, 성병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임질균과 클라미디아 균이 가장 흔하다.
골반염은 흔히 아랫배나 골반 부근의 통증과 발열, .대하증 등이 나타나지만, 월경량 과다, 배뇨시 불편감, 오한 등의 증상도 보인다. 게다가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심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고, 전혀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



◆ 최소 2주간 `항생제 치료` 받아야

골반염의 진단은 골반 진찰, 분비물 배양 검사, 초음파 검사 및 혈액검사 등을 통해 진단하는 것이 기본이다. 때로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자궁 내막 조직검사나 복강경 검사가 이뤄지기도 한다.
이 같은 검사 이후 골반염으로 진단을 받게 되면,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 광범위 항생제를 이용해 치료를 하게 된다. 정도가 심하지 않다 하더라도 최소 2주간은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증상이 심하거나 고름 주머니가 생겼다고 진단되면 반드시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



◆ 방치할 경우, `불임` 위험 있어

임신이 되지 않아 산부인과를 찾는 경우 종종 나팔관 폐쇄 및 복막, 골반 내 장기 유착 등의 구조 변형이 발견되고는 한다. 이러한 경우 대부분 골반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생긴 것이다. 따라서 아무리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골반염이라 할지라도 불임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의사의 진찰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한다. 골반염으로 인해 장 유착까지 진행되면 변비, 하복부 통증 등에 고통을 받을 수 있으며, 완벽한 치료가 되지 않으면 자주 증상이 반복될 수 있다. 또한 골반염은 임질이나 클라미디아균 같은 성매개성 질환이므로 여성이 골반염에 걸린 경우 배우자 역시 함께 항생제 치료를 하게 된다.



자료출처: 매경헬스 김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