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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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나도 몰래 ’쉬쉬’ 할 일 아니다
작성일 : 2006-02-09
예부터 '병은 소문을 내야 빨리 고친다'는 말이 있다. 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는 것은 병을 더욱 키우는 일이 된다. '자신이 뭘 모르는지 알 때 비로소
새로운 깨우침의 출발이 된다'는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많은 질환 가운데 숨겨서
증상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질환이 요실금이다. 요실금은 생명을 위협하는
병은 아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 적지 않게 지장을 준다. 적극적인 치료자세만
있다면 치유될 수 있다.
◇증상과 원인= 요실금이란 소변이 나오는 것을 알면서도 참지 못하는 것이다.
소변을 오래 참아서 더이상 못 참는 것이 아니라, 급하지 않은 데도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소변이 나오려는 것을 제어하지 못하는 것이다. 젊은 나이에는 흔한
증상은 아니지만 중년이 되면 적지 않은 사람들이 요실금으로 고생한다.
드물게는 남성도 겪는 증상이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여성이다. 통계적으로
중년여성의 30~40%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요실금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달리기·줄넘기·무거운 물건을 들 때·성생활 등 갑자기 배에 힘을 주거나 요도에
자극이 되는 동작을 취하면 자기도 모르게 소변이 나온다. 심한 경우는 재채기를
하거나 크게 웃기만 해도 소변이 샌다. 증세 자체가 통증을 야기하거나 심각한
손상을 초래하지는 않지만 행동에 제약을 주고, 심리적으로 큰 위축을 준다는
점에서 다른 성인질환 못지 않게 스트레스 요인이 된다. 요실금이 특별히 여성에게
빈발하는 것은 여성의 생리적 특성과 관련이 깊다. 대체적으로 여성의 경우
요실금의 가장 흔한 원인은 임신·출산·수술 등 물리적 상황에 따라 방광과 요도를
지탱하는 골반근육, 특히 요도괄약근이 약해짐에 따라 발생한다. 폐경기 여성인
경우 요도내 혈관이 위축돼 요도의 저항이 약화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요실금의 근본적 원인이 단순히 골반근육과 요도괄약근의 약화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요실금이 소변기능과 관련된 근육의 약화로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해당 근육이 약해지는 원인은 허약·질환·노화 등 보다 복잡한 양상을 띠는
경우가 많다.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요실금은 분만으로 인한 혈액의 과도한
소모로 인해 자궁과 방광을 지지하는 근육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함으로써
근육의 탄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게 직접적인 원인이다. 요실금도 종류가 있다.
가장 흔한 것은 복압성 요실금이다. 이는 배의 압력이 요도에 전달되지 않거나
수도꼭지에 해당하는 괄약근이 약해져 발생한다. 원인은 임신과 출산 등이다.
아이를 낳을 때 방광을 받치고 있는 골반 근육과 인대가 파열되고, 방광 입구와
요도가 아래로 처진다. 이런 복압성 환자가 전체 여성 요실금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복압성은 배에 압력이 가해지는 달리기·재채기·물건을 들 때 주로
증상이 나타난다. 절박성 요실금은 방광이 제멋대로 수축해 소변을 지리는 것을
말한다. 나이가 들수록 빈도가 증가해 60대에 가장 많다. 방광염이나 뇌졸중·
파킨슨병·치매와 같은 뇌질환·당뇨·중추신경질환 등도 관계가 깊다. 1~2분 이내에
화장실로 달려가지 않으면 샌다거나, 밤에도 소변이 마려워 자주 일어난다면
절박성 요실금을 의심해 봐야 한다.
◆심한 요실금은 수술이 최선 요실금은 증상 정도에 따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요실금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집안일 뿐만 아니라 쇼핑
정도의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받는다는 여성이 12%에 달했다. 또 5%는 성생활에
지장을 받는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요실금은 불편함을 느끼는 주관적 기준에 따라
치료방법을 달리할 수 있다. 패드를 착용하고 1시간 가량 운동을 한 뒤 새는
소변으로 인해 패드의 무게가 2~3g 이상 증가한다면 수술을 받을 필요가 있다.
다행히 복압성 요실금의 경우엔 시술재료와 방법이 크게 개선돼 수술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었다. 대표적인 치료가 슬링을 이용한 수술(TOT·TVT)이다.
테이프처럼 생긴 띠를 이용해 처진 방광과 요도를 복근 또는 치골에 고정하는
시술이다. 시술시간은 20분이고, 당일 퇴원이나 다음 날 퇴원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보험이 적용돼 경제적인 부담도 덜어졌다. 절박성 요실금은 방광근육을
이완시키는 약물과 함께 방광훈련을 통해 배뇨간격을 늘리는 행동치료를 받는다.
최근에는 방광에 약물을 주입하거나 방광을 지배하는 신경에 전기자극을 통해
경련을 조절하는 등 심한 절박성도 치료할 수 있다.
◆가벼운 요실금에는 골반근육운동을 이완된 골반 근육을 훈련시켜 괄약근을
강화시키는 게 운동의 목적이다. 방법은 질콘을 이용한 운동, 바이오 피드백,
자기장 치료 등 다양하다. 생활습관을 바꿔주는 것도 필요하다. 비만도 요실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체중을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하루 6~8잔의 적당한
수분을 섭취한다. 방광을 자극하는 알코올 음료·커피·우유나 유제품·매운 음식·
신 맛 나는 주스나 과일류·초콜릿·꿀·설탕·토마토 등의 음식을 피하는 것도
필요하다.
출처 : 국민일보
숨기는 것은 병을 더욱 키우는 일이 된다. '자신이 뭘 모르는지 알 때 비로소
새로운 깨우침의 출발이 된다'는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많은 질환 가운데 숨겨서
증상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질환이 요실금이다. 요실금은 생명을 위협하는
병은 아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 적지 않게 지장을 준다. 적극적인 치료자세만
있다면 치유될 수 있다.
◇증상과 원인= 요실금이란 소변이 나오는 것을 알면서도 참지 못하는 것이다.
소변을 오래 참아서 더이상 못 참는 것이 아니라, 급하지 않은 데도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소변이 나오려는 것을 제어하지 못하는 것이다. 젊은 나이에는 흔한
증상은 아니지만 중년이 되면 적지 않은 사람들이 요실금으로 고생한다.
드물게는 남성도 겪는 증상이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여성이다. 통계적으로
중년여성의 30~40%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요실금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달리기·줄넘기·무거운 물건을 들 때·성생활 등 갑자기 배에 힘을 주거나 요도에
자극이 되는 동작을 취하면 자기도 모르게 소변이 나온다. 심한 경우는 재채기를
하거나 크게 웃기만 해도 소변이 샌다. 증세 자체가 통증을 야기하거나 심각한
손상을 초래하지는 않지만 행동에 제약을 주고, 심리적으로 큰 위축을 준다는
점에서 다른 성인질환 못지 않게 스트레스 요인이 된다. 요실금이 특별히 여성에게
빈발하는 것은 여성의 생리적 특성과 관련이 깊다. 대체적으로 여성의 경우
요실금의 가장 흔한 원인은 임신·출산·수술 등 물리적 상황에 따라 방광과 요도를
지탱하는 골반근육, 특히 요도괄약근이 약해짐에 따라 발생한다. 폐경기 여성인
경우 요도내 혈관이 위축돼 요도의 저항이 약화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요실금의 근본적 원인이 단순히 골반근육과 요도괄약근의 약화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요실금이 소변기능과 관련된 근육의 약화로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해당 근육이 약해지는 원인은 허약·질환·노화 등 보다 복잡한 양상을 띠는
경우가 많다.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요실금은 분만으로 인한 혈액의 과도한
소모로 인해 자궁과 방광을 지지하는 근육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함으로써
근육의 탄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게 직접적인 원인이다. 요실금도 종류가 있다.
가장 흔한 것은 복압성 요실금이다. 이는 배의 압력이 요도에 전달되지 않거나
수도꼭지에 해당하는 괄약근이 약해져 발생한다. 원인은 임신과 출산 등이다.
아이를 낳을 때 방광을 받치고 있는 골반 근육과 인대가 파열되고, 방광 입구와
요도가 아래로 처진다. 이런 복압성 환자가 전체 여성 요실금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복압성은 배에 압력이 가해지는 달리기·재채기·물건을 들 때 주로
증상이 나타난다. 절박성 요실금은 방광이 제멋대로 수축해 소변을 지리는 것을
말한다. 나이가 들수록 빈도가 증가해 60대에 가장 많다. 방광염이나 뇌졸중·
파킨슨병·치매와 같은 뇌질환·당뇨·중추신경질환 등도 관계가 깊다. 1~2분 이내에
화장실로 달려가지 않으면 샌다거나, 밤에도 소변이 마려워 자주 일어난다면
절박성 요실금을 의심해 봐야 한다.
◆심한 요실금은 수술이 최선 요실금은 증상 정도에 따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요실금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집안일 뿐만 아니라 쇼핑
정도의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받는다는 여성이 12%에 달했다. 또 5%는 성생활에
지장을 받는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요실금은 불편함을 느끼는 주관적 기준에 따라
치료방법을 달리할 수 있다. 패드를 착용하고 1시간 가량 운동을 한 뒤 새는
소변으로 인해 패드의 무게가 2~3g 이상 증가한다면 수술을 받을 필요가 있다.
다행히 복압성 요실금의 경우엔 시술재료와 방법이 크게 개선돼 수술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었다. 대표적인 치료가 슬링을 이용한 수술(TOT·TVT)이다.
테이프처럼 생긴 띠를 이용해 처진 방광과 요도를 복근 또는 치골에 고정하는
시술이다. 시술시간은 20분이고, 당일 퇴원이나 다음 날 퇴원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보험이 적용돼 경제적인 부담도 덜어졌다. 절박성 요실금은 방광근육을
이완시키는 약물과 함께 방광훈련을 통해 배뇨간격을 늘리는 행동치료를 받는다.
최근에는 방광에 약물을 주입하거나 방광을 지배하는 신경에 전기자극을 통해
경련을 조절하는 등 심한 절박성도 치료할 수 있다.
◆가벼운 요실금에는 골반근육운동을 이완된 골반 근육을 훈련시켜 괄약근을
강화시키는 게 운동의 목적이다. 방법은 질콘을 이용한 운동, 바이오 피드백,
자기장 치료 등 다양하다. 생활습관을 바꿔주는 것도 필요하다. 비만도 요실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체중을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하루 6~8잔의 적당한
수분을 섭취한다. 방광을 자극하는 알코올 음료·커피·우유나 유제품·매운 음식·
신 맛 나는 주스나 과일류·초콜릿·꿀·설탕·토마토 등의 음식을 피하는 것도
필요하다.
출처 :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