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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하루 100㎎ 한알 심장병 예방효과
작성일 : 2005-04-07
동맥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지는 동맥경화는 심근경색ㆍ협심증ㆍ뇌졸중 등
심혈 관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혈관이 좁아지는 주된 이유는 피떡(혈전)이
혈관 을 막기 때문이다. 피떡은 혈소판이 서로 달라붙어 응집돼 생성된다.
아스피린 의 활성성분 ASA는 혈소판 응집을 막아 혈전 형성을 차단하는 구실을
한다. 이 때문에 아스피린은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있다.
◆ 심혈관질환 예방=아스피린의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심장학회 등에서 공식 인정했다. 89년 미국 하버드의대 예방의학과 찰스
헨켄스 교수팀은 5년 동안 20ㆍ30대 남 성 2만200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아스피린, 다른 그룹에는 위 약을 투여했다. 그 결과 아스피린
그룹에서는 단 139명이 심장병을 경험한 반 면 위약 그룹은 2890명이 심장병을
겪었다. 이는 아스피린 복용으로 심장병 발 병률을 44%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밖에 78년에는 정기적으로 아스피린을 투여받은 환자들은 위약
투여 집단보 다 뇌졸중에 의한 사망 확률이 31%나 낮았으며 남성의 경우
뇌졸중 발병률이 4 8%가 감소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심장학회도
하루 한 알 아스피린 복용으로 해마다 약 5000~1만명의 사망 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이 세상에 안전한 약은 없다. 아스피린도 마찬가지다.
잘못 사용하면 독이 된다. 해열ㆍ진통이 목적이라면 500㎎의 고용량 아스피린이
적당하다. 그러나 뇌졸중 ㆍ심장마비ㆍ협심증 등의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이
있어 예방을 위해 복용하고 자 한다면 하루 한 알 100㎎의 저용량 아스피린으로도
충분하다. 또 아스피린 부작용 가운데 하나인 위장장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위장 내에서 녹지않고 소장에 내려가 흡수되도록 만들어진 아스피린 장용제를
복용하는 게 좋다. 아스피린 장용제를 먹어도 위장 장해가 오는 경우, 아스피린
복용중인데도 뇌 졸중 또는 심근경색이 발병하는 등 아스피린만으로 충분한
효과를 거두지 못한 다면 의사 처방을 받아 플라빅스 등 다른 약을 고려할 수 있다.
플라빅스는 아 스피린보다 훨씬 비싸다. 이 밖에 먹을 때는 주스 또는
음료수보다는 물과 복 용하는 게 좋다. 한편 아스피린 복용 자체를 삼가야 하는
경우가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은
아스피린 복용을 삼가야 한다. 또 수술할 때 아스피린 복용은 주의해야 한다.
혈액을 굳지 않게 하는 아스피 린 특유의 작용 때문에 수술할 때 지혈이 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월경이 나 출산을 앞둔 여성도 아스피린 복용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
◆ 복용 대상=2002년 미국 보건부 산하 질병건강특별위원회가 제시한 아스피린
소량요법 기준에 따르면 △협심증ㆍ심근경색 등 심장병을 앓았던 사람
△허 혈성 뇌졸중을 앓아서 재발이 염려되는 사람 등에 복용이 권유된다.
이 밖에 △혈관질환이 염려되는 40대 남성 △폐경기 이후 여성 △흡연자 △당 뇨병
ㆍ고혈압을 앓고 있는 환자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
△대장암ㆍ대장폴립수술 환자 등은 의사와 상담해 복용할 것이 권유된다.
그러나 △위궤양 등 장내 출혈환자 △혈우병 등 출혈성 질환자 △아스피린
알레르기가 있는 사 람 △활동성 간질환이 있는 사람 △수술을 앞두고 있는
사람 등은 복용이 금지 된다. 아스피린 효과를 100% 얻고자 한다면 무엇보다도
의사와 상담한 후 복용을 시 작하는 게 중요하다. 아스피린은 하루 한 알 복용
때 한 달에 3000원 이하 비용이 든다. 값은 싸면 서 효과는 매우 좋은 약이다.
◆ 일반석증후군 예방=일반석증후군은 비행기ㆍ자동차ㆍ극장 내부에서
장시간 앉아 있거나 몸 움직임이 제한돼 있는 상황에서 허벅지나 종아리에 있는
정맥 내 피가 응고되는 현상을 뜻한다. 정맥 혈액 흐름이 차단돼 사망 원인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일반석증후군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 복용을 권하기도
한다. 뉴질랜 드 오클랜드의대 안소니 로저스 연구팀은 아스피린이 일반석증후군으로
나타날 수 있는 폐색전증 발병 확률을 43%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The Lancet)에 발표했다.
출처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