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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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20-30대도 안심 못한다
작성일 : 2004-12-22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이다. 국내 전체 여성
암환자의 16.8%를 차지한다. 지난해에만 7000여명의 유방암 환자가 새로 생겼다.
최근 들어서는 50~60대의 중년층 뿐만 아니라 30~40대의 젊은 유방암 환자도
늘고 있다. 특히 30대의 유방암 발병률은 서구에 비해 현저히 높다. 드물게는
20대에도 환자가 나타나곤 한다. 우리나라 20~30대의 유방암 발병률은 25.1%로
미국(22%)보다 휠씬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유방암은 발병 연령이
낮을수록 치료 결과도 좋지 않다. 유방암 발생률과 함께 사망률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다른 암질환에 비해 재발률이 높다는 것도 사망률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수술받았다고 안심할 수 없다〓유방암은 수술 후에도 환자의 25~50%는
다시 암에 걸릴 만큼 다른 암에 비해 재발률이 높은 암질환이다. 따라서
수술받았다고 해서 절대로 안심할 수 없다. 보통 암은 5년이 지나도 재발하지
않으면 완치된 것으로 본다. 하지만 유방암에 완치란 개념은 없다. 언제 또
다시 암이 발생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유방암 재발은 60%가 수술 후 3년
안에 일어난다. 또 5년 안에 80%가 암이 다시 생긴다. 그 이후에는 재발 위험이
점점 낮아진다. 따라서 수술 후 첫 5년 동안은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등 재발에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고 첫 수술 5년이 지났다고 해서 방심해선
안된다. 재발 가능성이 다소 낮아진 것뿐이지 언제 다시 암이 발생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
◈젊은 유방암 환자일수록 재발 위험 높다〓실제로 30~40대 젊은 유방암
환자일수록 재발도 잘되고 사망 위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
아산병원 유방암클리닉의 안세현 교수팀이 지난 1992년부터 2002년까지 11년간
이 병원에서 수술받은 유방암 환자 3859명을 대상으로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과
재발 양상을 분석한 결과, 35세 미만 환자들의 암 발생 10년째 생존율은 76.4%로,
오히려 35세 이상 환자(83.2%)에 비해 낮았다. 또 35세 미만 환자와 35세 이상
환자의 생존율 격차는 수술 5년 이후 더 많이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에 수술하면 재발률 낮출 수 있다〓유방암을 조기에 발견, 수술하면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 하지만 질환이 일정 정도 진전돼 암세포가 커졌거나
겨드랑이 림프(lymph)절에 전이가 많이 이뤄졌을 경우 수술 후 재발률이
높아진다. 유방암은 수술받은 부위나 주위의 림프절, 수술 후 남아있는
유방조직 및 반대편 유방에서 다시 발생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폐나 늑막,
뼈 등으로 원격 전이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유방암으로 사망하는 것은 이처럼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됐을 때다.
◈수술 후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나〓유방암은 유방세포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유방에 국한된 질환이 아니라 전신질환으로 보는 게 옳다. 암이 생긴 유방을
제거해도 몇년 지나면 뼈나 폐 등에서 유방암 세포가 발견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방암 수술 이후에도 항암치료와 호르몬요법, 방사선요법 등의
보조 치료법을 병행해야 한다. 환자의 연령, 폐경 여부, 겨드랑이 림프절의 전이
정도 등에 따라 치료방법이 결정된다. 항암제 치료는 유방암 재발 가능성이 낮은
환자라도 받을 필요가 있다. 누가 재발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사람마다
효과가 큰 약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일률적으로 같은 치료법을 적용한다. 항호르몬
치료제로는 최근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가 유방암 재발 방지를 위한 보조치료
가이드라인에 포함시킨 ‘아리미덱스’(성분명 아나스트로졸) 같은 아로마타제
억제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방사선요법은 수술과 더불어 국소 치료의 일환이다.
특히 유방보존수술을 한 경우엔 국소 재발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방사선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식이요법과 적절한 운동 필요〓유방암의 재발 위험을 줄이기 위해선 평소
식이요법과 적절한 운동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 우선 고칼로리와 고지방,
고단백질 음식은 피해야 한다. 염분과 설탕이 많은 음식도 좋지 않다. 술과 담배도
금물이다. 대신 과일과 야채 등 식물성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게 좋다. 유방암
수술을 받으면 어깨 통증과 근육 위축이 일어난다. 이를 막으려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야 한다. 또 운동은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신진대사도 원활하게 한다.
적절한 운동으로는 빠르게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이 있다.
출처 : 문화일보
암환자의 16.8%를 차지한다. 지난해에만 7000여명의 유방암 환자가 새로 생겼다.
최근 들어서는 50~60대의 중년층 뿐만 아니라 30~40대의 젊은 유방암 환자도
늘고 있다. 특히 30대의 유방암 발병률은 서구에 비해 현저히 높다. 드물게는
20대에도 환자가 나타나곤 한다. 우리나라 20~30대의 유방암 발병률은 25.1%로
미국(22%)보다 휠씬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유방암은 발병 연령이
낮을수록 치료 결과도 좋지 않다. 유방암 발생률과 함께 사망률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다른 암질환에 비해 재발률이 높다는 것도 사망률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수술받았다고 안심할 수 없다〓유방암은 수술 후에도 환자의 25~50%는
다시 암에 걸릴 만큼 다른 암에 비해 재발률이 높은 암질환이다. 따라서
수술받았다고 해서 절대로 안심할 수 없다. 보통 암은 5년이 지나도 재발하지
않으면 완치된 것으로 본다. 하지만 유방암에 완치란 개념은 없다. 언제 또
다시 암이 발생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유방암 재발은 60%가 수술 후 3년
안에 일어난다. 또 5년 안에 80%가 암이 다시 생긴다. 그 이후에는 재발 위험이
점점 낮아진다. 따라서 수술 후 첫 5년 동안은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등 재발에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고 첫 수술 5년이 지났다고 해서 방심해선
안된다. 재발 가능성이 다소 낮아진 것뿐이지 언제 다시 암이 발생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
◈젊은 유방암 환자일수록 재발 위험 높다〓실제로 30~40대 젊은 유방암
환자일수록 재발도 잘되고 사망 위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
아산병원 유방암클리닉의 안세현 교수팀이 지난 1992년부터 2002년까지 11년간
이 병원에서 수술받은 유방암 환자 3859명을 대상으로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과
재발 양상을 분석한 결과, 35세 미만 환자들의 암 발생 10년째 생존율은 76.4%로,
오히려 35세 이상 환자(83.2%)에 비해 낮았다. 또 35세 미만 환자와 35세 이상
환자의 생존율 격차는 수술 5년 이후 더 많이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에 수술하면 재발률 낮출 수 있다〓유방암을 조기에 발견, 수술하면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 하지만 질환이 일정 정도 진전돼 암세포가 커졌거나
겨드랑이 림프(lymph)절에 전이가 많이 이뤄졌을 경우 수술 후 재발률이
높아진다. 유방암은 수술받은 부위나 주위의 림프절, 수술 후 남아있는
유방조직 및 반대편 유방에서 다시 발생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폐나 늑막,
뼈 등으로 원격 전이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유방암으로 사망하는 것은 이처럼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됐을 때다.
◈수술 후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나〓유방암은 유방세포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유방에 국한된 질환이 아니라 전신질환으로 보는 게 옳다. 암이 생긴 유방을
제거해도 몇년 지나면 뼈나 폐 등에서 유방암 세포가 발견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방암 수술 이후에도 항암치료와 호르몬요법, 방사선요법 등의
보조 치료법을 병행해야 한다. 환자의 연령, 폐경 여부, 겨드랑이 림프절의 전이
정도 등에 따라 치료방법이 결정된다. 항암제 치료는 유방암 재발 가능성이 낮은
환자라도 받을 필요가 있다. 누가 재발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사람마다
효과가 큰 약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일률적으로 같은 치료법을 적용한다. 항호르몬
치료제로는 최근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가 유방암 재발 방지를 위한 보조치료
가이드라인에 포함시킨 ‘아리미덱스’(성분명 아나스트로졸) 같은 아로마타제
억제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방사선요법은 수술과 더불어 국소 치료의 일환이다.
특히 유방보존수술을 한 경우엔 국소 재발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방사선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식이요법과 적절한 운동 필요〓유방암의 재발 위험을 줄이기 위해선 평소
식이요법과 적절한 운동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 우선 고칼로리와 고지방,
고단백질 음식은 피해야 한다. 염분과 설탕이 많은 음식도 좋지 않다. 술과 담배도
금물이다. 대신 과일과 야채 등 식물성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게 좋다. 유방암
수술을 받으면 어깨 통증과 근육 위축이 일어난다. 이를 막으려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야 한다. 또 운동은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신진대사도 원활하게 한다.
적절한 운동으로는 빠르게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이 있다.
출처 :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