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백과
가장 소중한 우리가족의 건강을 지켜주는 봄빛 건강백과의 제안
치아관리, 초등학생 때가 가장 중요
‘세살 치아 여든까지 간다.’ 치아 건강을 위해서는 유아기 때부터 제대로 된
습관을 들이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이다. 기초를 다지는 시기인
초등학교 시절에 치아관리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충치 발생과
부정교합은 물론 신체•정서적 발달에까지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아래턱이 주걱턱이면서 앞니가 거꾸로 물린다면(옥니) 7~8세에 조기 교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턱이 아직 성장하는 시기이므로 교정장치를 써서
위턱의 성장까지 촉진시킬 수 있다. 반대로 아래턱 골격이 작다면 대략 10~11세쯤
치료를 시작한다. 치아 배열을 고르게 하는 교정은 젖니가 빠지고 모든 치아가
영구치로 바뀌는 12~14세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아동기에 무엇보다 꼭 필요한 치과 치료가 충치다. 충치는 한번 보이면 저절로
없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하루라도 일찍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유치의 충치에
대해서는 ‘어차피 빠지고 나면 없어질 치아’라며 안일하게 대처하기 쉬운데 이는
크게 잘못된 판단이다. 유치의 경우에도 충치를 방치하면 잇몸 뼈에 염증을 유발,
영구치의 형성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염증이 있어 신경치료를 한 뒤에는 약해진 치아를 보강하는 치료가 추가로
필요하다. 특히 충치로 인해 유치가 일찍 빠진 것을 그냥 놔두면 부정교합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공간유지 장치를 끼우는 등 조치를 해야 한다.
서울하이안치과네트워크 쌍문점 이인송 원장은 “혼자서 칫솔질이 가능한 7세 정도
이후부터 12세 정도 사이에 부모들의 관심이 멀어지는 탓에 치아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때 영구치가 나와서 정착하기 시작하므로 3~6개월 간격으로
치과 정기검진을 통해 치아 질환을 예방하고 영구치 보호에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