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백과
가장 소중한 우리가족의 건강을 지켜주는 봄빛 건강백과의 제안
잘못된 산후조리, 습관성 유산 위험 부른다.
얼마 전 출산을 한 김모(30)씨는 산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그 동안의 회포를 풀었다. 출산 후 찬 기운을 접하면 몸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요즘 산후통으로 고생하는 산모가 어디 있느냐는 어머니의 말에 산후관리를 무시해 버린
것이다. 출산 후 몸 관리를 하지 못한 김씨는 결국 산후풍으로 산후관절통과 산후부종이
찾아와 고생을 하고 있다.
최근 출산을 한 뒤 산후조리보다 일상생활로의 신속한 복귀를 선택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맞벌이와 주변의 소문, 건강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산후조리의 기본은 산후 허약해진 산모의 몸 건강을 챙기는 것이다. 이 과정을 지나쳐 버리면
몸이 몹시 허약해지는 산후허로가 나타날 수 있고, 산도나 자궁에 세균이 감염돼 고열이 나는
산욕열, 출산 후 부기가 가시지 않고 살이 되어 비만이나 성인병의 요인이 될 수 있는 산후
부종, 몸의 균형을 잡기 힘들어지는 산후현훈, 관절 및 근육 이완으로 오는 산후신통 등으로
고생할 수 있다.
안창석 맑은숲한의원 성남분당점 원장은 –중략- “출산 후 여성의 자궁에는 냉기가 생기는데,
이때 어혈이 뭉치게 되면 불임증이 생기고, 습관성 유산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산후조리와 더불어 중요한 것이 수유 부분이다. 유선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 원장은 “유선염은 출산 후 2주~1개월 사이에 젖을 먹이는 여성들에게 주로 나타난다”면서
“유방속의 유관이 막히면 젖이 유선 속에 쌓이면서 유방이 붓고 딱딱하게 뭉쳐지면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선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젖이 불어 있을 때 착유기로 젖을 모두 짜내고, 유방마사지를
꾸준히 해줘야 한다. 젖이 잘 나오지 않을 때에는 증기에 찐 따뜻한 수건으로 몇 분간
온습포를 해준 후 유방 주위와 유두를 마사지 해주는 것이 좋다고 안 원장은 전했다.
기사출처: 뉴시스